#佛敎

법구경-니원품(泥洹品)(3)

박주흥 2009. 7. 5. 06:34

법구경-니원품(泥洹品)(3)
니원품(泥洹品) ③

-자못 이로운 일 믿을게 못 되며-
-비록 이겼다해도 오히려 괴롭다-

我已無往返 아이무왕반
不去而不來 불거이불래
不沒不復生 불몰불부생
是際爲泥洹 시제위이원

나는 이미 감도 돌아옴도 없어
가지도 않고 오지도 않으며
죽지도 않고 다시 태어나지도 않는다
이 경지가 열반이 된다

如是像無像 여시상무상
苦樂爲以解 고락위이해
所見不復恐 소견불부공
無言言無疑 무언언무의

이와같이 형상의 있고 없음과
괴로움과 즐거움을 모두 벗어나면
보는 것이 다시는 두렵지 않고
말 아닌 말 걸림이 없다

斷有之射箭 단유지사전
구愚無所의 구우무소의
是爲第一快 시위제일쾌
此道寂無上 차도적무상
있다는 생각이 쏘아대는 화살(집착) 끊고
어리석은 견해에 기대지 않으면
이것이 제일 유쾌한 일이요
이 도는 위없이 고요하리라

受辱心如地 수욕심여지
行忍如門역 행인여문역
淨如水無垢 정여수무구
生盡無彼受 생진무피수

욕됨을 당해도 마음은 대지같고
인욕의 행은 밟아도 말없는 문지방 같으며
맑기로는 물같아 때가 없으면
삶이 다하도록 그는 받은 게 없네

利勝不足恃 이승부족시
雖勝猶復苦 수승유부고
當自求法勝 당자구법승
已勝無所生 이승무소생

자못 이로운 일 족히 믿을 게 못되며
비록 이겼다해도 오히려 다시 괴롭다
마땅히 스스로 법의 승리를 구하여
그로써 이긴다면 더는 나지 않으리라
畢故不造新 필고부조신
厭胎無음行 염태무음행
種초不復生 종초불부생
意盡如火滅 의진여화멸

옛 것을 마쳐 새 것 짓지 않고
탯집 싫거든 음행을 말라
씨앗 볶으면 다시 태어나지 않고
뜻이 다하면 불이 꺼진 것 같다

胞胎爲穢海 포태위예해
何爲樂음行 하위락음행
雖上有善處 수상유선처
皆莫如泥洹 개막여이원

태에 드는 것은 더러움의 바다 된다
무엇하러 음행을 즐길건가
비록 저 하늘에 좋은 곳 있다해도
모두 열반만은 못하다

悉知一切斷 실지일체단
不復著世間 불부착세간
都棄如滅度 도기여멸도
衆道中斯勝 중도중사승 이 것을 다 알아 일체를 끊고
다시는 세간에 집착하지 않으며
모두 버리기를 열반에 든 것처럼 하면
온갖 길 중에서 이 길이 제일이다. 佛以現諦法 불이현체법
智勇能奉持 지용능봉지
行淨無가穢 행정무가예
自知度世安 자지도세안 부처님께서 진리의 법 밝히셨다
지혜와 용기로 이를 받아 지녀서
행이 깨끗하고 더러움 빌리지 않으면
스스로 세상 건너는 것 알아 편안하리라 道務先遠欲 도무선원욕
早服佛敎戒 조복불교계
滅惡極惡際 멸악극악제
易如鳥逝空 역여조서공 도에 힘써 먼저 욕심 멀리하고
일찍이 부처님의 가르침 계율에 머리조아려
악을 없애고 없애 그 끝에 이르면
새가 하늘을 나는 것 같이 쉬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