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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범지품(梵志品)(3)

박주흥 2009. 6. 29. 06:33

법구경-범지품(梵志品)(3)
다투지 않고 덤벼도 성내지 않으며
악이 찾아와도 항상 선으로 대하네

解微妙慧 해미묘혜
辯道不道 변도불도
體行上義 체행상의
是謂梵志 시위범지

미묘한 지혜 깨달아 알고
도와 도 아닌 것 잘 가리고
으뜸의 이치 몸으로 행하는 이
이를 범지라 한다

棄損家居 기손가거
無家之畏 무가지외
少求寡欲 소구과욕
是謂梵志 시위범지

제 집 생활 다 버리고
집 없는 두려움도 버리고
적게 구하고 욕심 적은 이
이를 범지라 한다

棄放活生 기방활생
無賊害心 무적해심
無所요惱 무소요뇌
是謂梵志 시위범지

생활 살림살이 다 버리고
남을 해칠 생각 없고
번거롭고 괴로운 일 없는 이
이를 범지라 한다

避爭不爭 피쟁부쟁
犯而不온 범이불온
惡來善待 악래선대
是謂梵志 시위범지

다툼을 피하고 다투지 않고
덤빈다고 성내지 않으며
악이 찾아와도 선으로 대하는 이
이를 범지라 한다

去음怒癡 거음노치
교慢諸惡 교만제악
如蛇脫皮 여사탈피
是謂梵志 시위범지

음욕·노여움·어리석음 없고
교만과 여러 나쁜 것 버리되
뱀이 껍질 벗듯이 한 이
이를 범지라 한다

斷絶世事 단절세사
口無추言 구무추언
八道審諦 팔도심체
是謂梵志 시위범지

세상 일과 인연을 끊고
말 중에 거친 말 없으며
팔정도를 살펴 아는 이
이를 범지라 한다

所世惡法 소세악법
修短巨細 수단거세
無取無捨 무취무사
是謂梵志 시위범지

이 세상의 나쁜 법이면
길거나 짧거나 굵거나 가늘거나
취하느니 버리느니 함도 없는 이
이를 범지라 한다

今世行淨 금세행정
後世無穢 후세무예
無習無捨 무습무사
是謂梵志 시위범지

이승의 행이 깨끗하면
내생에 더러움 없으리니
물드느니 버리느니 함이없는 이
이를 범지라 한다

棄身無의 기신무의
不誦異行 불송이행
行甘露滅 행감로멸
是謂梵志 시위범지

몸을 버려 의지함이 없고
외도의 일 입에 담지 않으며
감로법을 행해 적멸에 든 이
이를 범지라 한다

於罪與福 어죄여복
兩行永除 양행영제
無憂無塵 무우무진
是謂梵志 시위범지

죄나 복을 다 함께
영원히 없애어서
근심도 없고 번뇌도 없는 이
이를 범지라 한다

心喜無垢 심희무구
如月盛滿 여월성만
謗毁已除 방훼이제
是謂梵志 시위범지

마음이 기쁘고 허물없음이
마치 보름달 같아서
비방과 헐뜯음을 이미 없앤 이
이를 범지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