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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출산 경포대와 강진 南彌勒寺
    ♠寺刹巡禮 2008. 2. 26. 16:07
    월출산 경포대와 강진 南彌勒寺




    무위사 회호리 바람을 뒤로하고, 창밖으로 펼처지는 월출산의 바위군들을 보면서, 도갑사 가는
    길에 월출산의 빼어난 경포대를 볼 수 있는 녹차밭이 즐비한 곳에 잠시 쉬면서 풍광에 취해 한
    껏 기분이 좋아 일행들의 탄성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예정된 삼사순례의 마지막 사찰인 도갑사의 매서운 찬바람이 기다리고 있는 줄
    도 모르고,  짧은 시간이였지만 즐거워했던게 나중에 생각하니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도갑사 참배를 마치고 부산으로 향하는데 오전에 사천휴게소에서 맛있게 먹었던 손 두부를 상당
    히 많은 양을 2호차에서 보내주어 모두들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 신도회장 부부에게 너무 감
    사한 생각을 하게 했다.



    불교 성지순례 전문인 권기사의 배려로 2007년 4월 8일에 점안식을 했다는 거대한 황동 좌불인
    아미타불상이 모셔진 전남 강진군 군동면 '세계불교 미륵대종총본산'인 남미륵사(주지.법흥스님)
    를 관람하게 되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돌로 만들어진 거대한 코끼리상과 중국풍의 불이문(不二門). 길 양옆으로 시주
    자의 명패가 붙은 수 백개의 석물 존상들이 놓여진 걸 보면서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데, 우리나라
    사찰 특유의 경건한 분위기에 자신도 모르게 합장을 하게되는 현상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노보살 중에는 수를 알 수 없도록 많은 석조물에 볼꺼리가 많아 좋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거기다 이름도 생소한 '세계불교미륵대종총본산' 남미륵사(南彌勒寺)는 대불은 아미타불을 모셨
    고, 곳곳에 관세음보살상을 조성해 두었으며, 스피커에서는 관세음보살 정근이 계속해서 흘러
    나오고 있었다.



    경내로 들어가니 어느 한 마을을 통채로 사찰로 꾸미고 있어 보였으며, 아직도 몇채의 일반가옥
    들이 그대로 남아있고 어느 한 곳에는 엄청 많고 큰 석재(돌)들이 쌓여있었다.
    큰 도로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논가 산자락에 세워진 사찰이라 누구에게나 눈에 잘 띄게되어
    있어, 찾아가기는 쉬운 곳이였다.



    이 대불(大佛)은 좌대(座帶)에서 불상까지 높이가 36m로 아파트 12층 높이에 전체 무게도 150t
    이나 된다고 하는 엄청난 황동불상과 수 많은 석불상을 조성하는데는 엄청난 비용이 들었을 것
    으로 여겨�다. 경건한 마음은 들지 않았지만 일반관람객들에게는 구경거리로는 좋을 듯 했다.



    작년에 삼랑진에 있는  ○○정사를 갔을 때도 수많은 석조물들을 보면서, 거부감을 느끼게 되었
    는데, 이 곳 남미륵사에 비하면 적은 규모였는데도, 나혼자만의 느낌이 아니라 일행들의 한결같
    은 의견이 경건함보다 거부감을 느낀다고 했다.
    엄청난 비용이 필요로 했을텐데 주지스님의 능력이라고만 여기기에는 무언가 개운잖은 느낌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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